
▲광복절 기념 행사장
(인천시교육청-시민기자 김용경) 인천광역시는 8월 15일 아트센터 인천 콘서트홀과 야외광장에서 제80주년 광복절 경축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인천국학원과 국학운동시민연합이 함께 참여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유정복 인천시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대한광복회 인천지부장 등 주요 인사와 시민들이 참석해 광복의 뜻을 되새겼다.

▲유정복시장 외 기관장 및 지역인사
행사는 창작 판소리 ‘눈물의 꽃’으로 막을 열었다. 일제강점기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독립운동가와 가족들의 이야기를 전통예술로 풀어낸 무대는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으며, 당시의 아픔과 기쁨을 함께 느끼는 감동을 선사했다.

▲창작판소리 눈물의꽃
대한광복회 인천지부장은 기념사에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희생 위에 오늘의 자유가 있다”며 광복 정신의 계승을 당부했다. 이어 독립유공자와 유족에 대한 포상식이 진행됐으며, 유정복 시장은 경축사에서 “광복은 단순히 일제에서 벗어난 날이 아니라, 자유와 평화, 인권과 정의를 되찾은 역사적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인천을 자유와 평화의 도시, 호국보훈의 도시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시민과 함께 새로운 광복의 역사를 써 내려가겠다”고 다짐했다.

▲경축사 유정복 시장
공식 식순은 광복절 노래 제창과 유공자 후손들의 만세 삼창으로 절정을 맞았다. 나라 잃은 설움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았던 선열들의 목소리가 시민들의 목소리와 겹쳐지며 광복의 감격이 되살아났다.

▲독립유공자포상 단체사진
이어 인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음악극 ‘인천! 해방둥이’를 선보여 해방의 기쁨을 아이들의 목소리로 표현해 세대를 잇는 특별한 감동을 전했다.


▲음악극 `인천! 해방둥이 공연(인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
행사장 밖 아트센터 인천 로비와 야외광장에서는 ▲ 나라사랑 기공, 유관순 댄스 퍼포먼스 ▲ 독립군 감옥 체험, 주먹밥·전통차 나눔 ▲ 광복절 포토존, 태극기 그리기, 독립이야기 패널 전시 ▲ 부채 만들기, 손도장 태극기 퍼포먼스 등 인천국학원이 마련한 체험부스와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나라사랑기공 ▲독립군 감옥 체험
이 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손도장 태극기 퍼포먼스`였다. 시민들은 붉은색과 파란색 손도장을 찍으며 하나의 거대한 태극기를 완성했다. 작은 손도장이 모여 하나의 큰 태극기를 이룬 모습은, 자유와 평화를 향한 시민들의 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완성된 태극기는 행사장에 전시되어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 손도장 태극기 포포먼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광복의 정신은 교과서 속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오늘 우리의 삶과 교육 속에서 이어져야 한다”며 “아이들이 자유와 평화, 정의와 책임의 가치를 배우고 실천하는 민주시민으로 자라나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광복절 행사는 단순한 기념을 넘어, 학생과 시민이 함께 역사를 배우고 체험하는 ‘살아 있는 역사 교육의 장’이 되었다.

▲ 손도장 으로 완성된 태극기
인천시는 앞으로도 광복의 정신을 바탕으로 자유와 평화, 그리고 교육이 살아 숨 쉬는 도시로 나아갈 계획이다.
nara5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