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교육청=시민기자 신을숙) ‘세계 속의 나를 알고 꿈을 키워가는 어린이’를 지향하는 인천해송초등학교 학부모회(회장 이민경)는 여름방학을 맞아 8월 9일 오전 10시부터 교내 운동장에서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물총놀이'를 개최했다.

▲행사에 참여한 인천해송초 학부모회와 어린이들
인천해송초 학부모회가 주최하고 한국 뉴욕주립대 글로컬 공정무역단체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쓰레기 없는 삶을 실천하는 제로 웨이스트 환경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 사용된 프로그램은 한국 뉴욕주립대 공정무역 동아리 학생들이 직접 기획된 교육·놀이 융합형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이 환경보호를 자연스럽게 체험하며 배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게임 참여를 위해 준비 중인 어린이들
주요 프로그램은 ▲기후 위기 OX 퀴즈를 풀며 기후 문제를 학습하는 ‘기후 악당을 물리쳐라’, ▲돌림판으로 정한 도구에 물을 채워보며 물 절약과 자원 소중함을 배우는 ‘콩쥐의 물 채우기’, ▲머리 위로 물을 옮기는 ‘지구의 온도를 낮춰라’, ▲재활용 물총으로 자유롭게 노는 ‘지구를 지키는 우리’ 등 총 4가지로 구성했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이해하고 환경보호의 필요성을 깨닫는 시간을 가졌다.

▲막대에 적힌 기후 위기에 대한 OX 퀴즈
또한, 프로그램에서는 페트병 재활용 체험도 함께 진행됐다. 아이들은 직접 음료병 라벨을 분리하고 빈 페트병을 물총으로 재활용해 놀이에 활용한 뒤, 뚜껑까지 분리수거함에 배출하는 과정을 경험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재활용과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배우고, 기후 위기 시대에 환경보호 실천을 고민해 보는 기회를 가졌다.

▲ 페트 병으로 만든 물총으로 놀이 중인 어린이들
행사에는 대학생 봉사단원들과 가족들이 함께 참여해 더욱 활기찬 분위기를 만들었고, 행사에 참여한 학부모는 “놀이를 넘어 지구를 위한 의미 있는 실천에 동참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를 준비한 해송초 학부모회는 “짧은 여름방학을 아이들에게 더 의미 있는 시간으로 만들어 주고 싶어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해송초 학부모회 고성신 부회장은 “아이들이 평소 많이 이용하는 음료 페트병으로 물총놀이도 하고 손수 라벨과 뚜껑을 분리해 버리는 경험을 통해 환경보호에 한 걸음 더 다가서길 바랐다”고 했다.

▲페트 병 물총놀이 중인 어린이들과 봉사단원

▲행사에 참여한 사랑의 네트워크 봉사단원들
인천해송초등학교 학부모회는 앞으로도 아이들의 배움, 어울림, 나눔 역량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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