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교육청=김용경시민기자)인천광역시 계양도서관은 지난 3월 5일부터 5월 7일까지 10주간 진행된 자서전 쓰기 프로그램 『나를 캐스팅하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수강생들 수업 모습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시인 오은희 강사의 깊이 있는 안내 아래, 총 15명의 수강생이 참여해, 자신의 삶을 글로 풀어내며 되짚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매주 화요일마다 진행된 수업에서 수강생들은 웃음과 눈물 속에서 각자의 이야기를 산문과 소설로 엮으며 자서전 집필에 몰입했다.

▲오은희 강사
수업 시간에는 각자가 써 온 글을 돌아가며 낭독하고, 서로의 삶에 귀 기울이며 공감과 격려를 나누는 시간이 이어졌다. 단순한 글쓰기를 넘어 타인의 인생을 이해하고, 자신의 삶을 다시 들여다보는 특별한 경험이 됐다.
수강생들이 쉬는 시간마다 손수 준비한 다과를 나누는 시간도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았다. 과자 한 조각, 차 한 잔에 담긴 따뜻한 마음은 낯설던 이웃들을 삶을 함께 나누는 동반자로 만들었다.
10주간 정성스럽게 써 내려간 원고는 현재 탈고를 앞두고 있으며, 오는 6월 중 자서전 단행본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마지막 수업이 끝난 날, 수강생들은 인근 식당에 모여 식사를 함께하며 그간의 노고를 격려하고, 출판기념일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따뜻한 작별의 시간을 가졌다.
계양도서관 관계자는 “자서전 쓰기 프로그램은 단순한 글쓰기 수업을 넘어 삶을 나누고 공감하는 소중한 경험이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삶을 담아내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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