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광역시교육청=박은서 학생 기자) 지난 5월 백석고등학교 창의과학부에서 학교숲 교육의 일환으로 다양한 활동을 주관했다.
특히 많은 학생들의 호응을 얻은 활동은 5월 11일 점심시간에 실시한 '생태적 감수성 함양 프로젝트: 반려 식물 입양 Day'로 반려 식물의 모종을 나눔 하는 행사였다.
학교에 각 실에서 커피 찌꺼기를 수거한 뒤 미생물을 넣어 발효를 시켜 좋은 거름을 만들어 준비한 후 급식 때 사용했던 플라스틱 컵에 모종을 담아 원하는 학생들에게 반려 식물을 나눠주는 방식이었다. 나눔을 진행한 품종으로는 고추, 토마토, 상추, 딸기, 수박, 루콜라, 라벤더 등으로 다양한 종류의 식물들의 모종을 나눴다.
모종 배부 과정에서 제로 웨이스트가 많이 활용되어 더 친환경적인 활동이 되었는데 먼저, 새로운 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아닌 아우이 부원들이 직접 급식에 나왔던 음료수 용기를 깨끗하게 세척하여 모종 배부를 진행하였다. 이로써 순환형 재료를 촉진하고 재활용했기 때문에 모종을 담을 때 불필요한 지출도 줄이고 환경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
또한 친환경 소재 (사탕수수, 곡물 껍질)로 만들어진 일회성 화분인 '지피포트’를 사용하여 환경보호를 하고자 했다. 지피포트는 매우 가볍고 옮겨 심기가 쉽기 때문에 학생들이 더욱 편리하게 배부 받을 수 있었다. 이에 학생들은 제로 웨이스트의 의미로 개인 가방을 준비해 여러 가지 종류의 모종을 나눔 받아 식물을 직접 키울 수 있는 의미 있는 활동을 진행할 수 있었다.
모종 나눔뿐만 아니라 실내 숲 조성의 취지로 학교의 각 교무실의 벽에 공기 정화 능력이 탁월한 이끼 식물들로 구성한 이끼 액자를 비치하기도 하였으며, 학교 뒤편에 방부목 화분을 설치하여 다양한 식물을 키우고 교문 입구 오른쪽에 해바라기를 심는 등 학교 곳곳에 학교 텃밭을 설치해 우리 마음을 싱그럽게 만들어주었다.
반려 식물과 학교 곳곳의 학교 텃밭을 통해 스트레스를 푸는 동시에 활력을 얻을 수 있어 심신의 안정에 큰 효과를 준다는 점에서 학교숲 교육은 입시를 위한 경쟁 속에서 지치기 쉬운 바쁜 일상 속 잠시나마 미소 지을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는 의미 있는 활동으로 우리에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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