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광역시교육청=김민지 학생기자) 2023년 올해 1학기 동안에 부평여자고등학교의 문학 프로그램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총 문학 프로그램은 월간 도시락, 김경서 작가와의 만남(똑같은 빨강은 없다), O.Henry 독서 토론 캠프, 시 낭송 토크 콘서트 등이 있다.
먼저 3월, 4월 ,6월에 진행된 월간 도시락 프로그램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월간 도시락은 고전 소설을 읽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3월에 읽었던 책으로는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이라는 소설이 있다. 이 책을 읽고 고전문학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찰과 낭독, 진문만들기, 논제를 통한 진로 연계 독서 토론 활동을 진행했다. 1~3학년 까지 다양한 학생들이 모여서 서로의 느낀점에 대해 토론했다.
4월에는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을 읽고 조지 오웰의 문학을 알아보고 전체주의에 대해 고찰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그 밖에도 주제문 찾기나 논제 토론 및 짧은 르포 쓰기 연습을 진행했다.
월간도시락에 참여한 학생들의 인터뷰를 통해 어떤 느낌으로 진행이 되었고 어떤 점이 좋았는지 알아보자.
|부평여자고등학생 2학년 학생 E 인터뷰
Q. 월간 도시락을 신청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보통 책을 같이 읽을 기회가 많이 없기 때문에 같이 책을 읽고 토론을 하는 과정이 매력적이라고 느껴졌기 때문에 신청하였습니다.
Q. 월간 도시락을 하면서 기억에 남은 활동은 무엇이 있을까요?
A. 1학년 학생들과 모둠을 이루어져서 진행이 되었는데, 내가 생각하지 못 한 부분을 1 학년 학생들이 토론 과정에서 말을 함으로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를 느꼈는데 그 점이 제일 기억에 남았던 것 같습니다.
Q. 이 활동 과정이 도움이 되었나요?
특별한 도움이 됐다기보다는 고전을 읽는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새로운 경험이 됐을 것 같습니다.
|부평여자고등학생 2학년 학생 S 인터뷰
Q. 월간 도시락을 신청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책을 읽고 떠오른 생각이나 느낀 감정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면서 한가지 주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 해 보고 싶었고생기부에 작성이 되고 주제가 되는 책을 참여자에게 증정한다는 것이 매력적으로 다가와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 월간 도시락을 하면서 기억에 남은 활동은 무엇이 있을까요?
A. '이반 일리치의 죽음•광인의 수기'책이 주제였을때, 러시아 문학에 대해서 알아보는 활동을 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러시아는 추운 지방이라 작 중에서 장소 전환이 많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처럼 나라 별 문학에는 자연환경, 역사, 문화에 따라 나타나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고 그 특징이 제가 생각치 못한 부분에 있으며 한국 문학에는 어떤 특징이 있는지에 대해 궁금증이 생기게 되어 기억에 남는 활동이였습니다.
Q. 이 활동 과정이 도움이 되었나요?
A. 네 도움이 되었습니다. 모두 내용 이해 난이도가 높은 고전책들이라 사고의 수준을 높혀주었고 책 중에서 수행평가에 사용되는 책도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소개할 활동은 O.Henry 독서 토론 캠프, 시 낭송 토크 콘서트이다. O.Henry 독서 토론 캠프는 O.Henry 작품과 함께 떠나는 소설 여행으로 그룹별 O.Henry 단편 소설 릴레이 읽기 및 릴레이 토론이다. 1~3학년의 다양한 학생들이 모여서 한 토론으로 단편소설을 총 4번 읽을 수 있다.
만약 소설이 너무 좋다면 한 번 더 읽을 수 있다. 한 번 더 읽어도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짧은 소설을 10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의미를 하나하나 생각하며 토론을 진행했다. 여기에는 학생뿐만 아니라 윤사 선생님과 영어 선생님도 함께 참여했다. 이들은 마지막 잎새, 경찰과 찬송가, 황금의 신과 사랑의 화살, 녹색문, 식탁을, 찾아온 봄 등 다양한 책들을 읽었다.
또한 바로 다음 날 진행한 시 낭송 토크 콘서트는 시와 함께 떠나는 아시아 다문화 토크쇼로, 중국어 시낭송과 중국 문화의 이해, 베트남어 시 낭송과 베트남 문화 이해, 라오스의 풍경과 문화를 담은 시 낭송과 라오스 문화 이해를 중심으로 진행했다. 다음은 이 두 가지 활동에 참여한 2학년 학생과의 인터뷰.
|부평여자고등학생 2학년 학생 J인터뷰
Q. 두 활동을 신청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 활동이 생기부에 기재가 된다면 무 좋을 것이라고 생각돼서 신청하게 됐습니다.
Q. 두 활동을 하면서 기억에 남은 활동은 무엇이 있을까요?
녹색 문을 토론하는 과정에서 1학년 후배가 대답한 말들이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Q. 이 활동들이 도움이 되셨나요?
도움이 되었습니다. 단편이라고는 하지만 어려운 고전을 읽는 과정에서 독해력을 키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른 학생들이 토론하면서 문장을 분석해 보고 말 하는 과정에서 책의 문장을 하나 하나 분석 할 수 있다는 점과 그걸 이야기하면서 새롭게 알게 된다는 점이 너무 인상 깊었습니다.
|부평여자고등학생 2학년 학생 K 인터뷰
Q. 두 활동을 신청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단편 고전 소설을 친구들과 같이 토론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느껴졌고, 시 낭송회를 통해서 다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는 것이 정말 몇 없는 기회여서 이 기회를 놓치고 쉽지 않다는 생각에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Q. 두 활동을 하면서 기억에 남은 활동은 무엇이 있을까요?
황금의 신과 사랑의 화살에서 토론을 하는 과정에서 작가는 돈과 사랑 중 무엇을 더 말하고 싶었는지에 대하여 토론을 하면서 의견을 나누는 과정에서 제 생각과는 다른 생각들을 들을 수 있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 작품 속 사랑을 큐피드와 돈 중 무엇이 이루어지도록 만들었는지에 대하여 토론할 때, 사랑의 큐피드를 보았는지 물어보는 장면에서 심부름꾼 같은 사람이 보지 못 했다고 답하는 장면을 보고 영어 선생님이 사실 사랑의 큐피드는 마차에 있었기 때문에 그 심부름꾼이 보지 못한 것은 아닐까?라는 말을 해주신 부분이 무척 기억에 남습니다. 저는 큐피드 보다는 돈이 부자 아들의 사랑을 이루었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같은 부분에서도 서로의 생각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떤 부분이어서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Q. 이 활동들이 도움이 되셨나요?
단편 소설을 10분이라는 시간동안 천천히 읽어보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 서로 토론 하고 싶은 부분을 체크 하면서 책의 문구를 잘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이 독해력을 향상 시키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베트남이나 중국, 라오스 등 다양한 국가에 대한 시와 문화를 통해 많은 부분에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1학기 동안 문학 프로그램이 모두에게 사랑 받았다는 것을 학생들의 인터뷰를 통해 알 수 있었다. 2학기에는 이런 프로그램이 더욱 많아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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