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광역시교육청=유소정 학생기자) 영종고의 몇몇 학생들은 요즘 영종고의 쓰레기 분리수거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의견을 듣게되었다. 교실의 쓰레기통에선 악취가 나고, 그로 인해 벌레가 심심치 않게 등장하기도 한다.
이에 대한 현황을 조사하기 위해 영종고의 분리수거와 관련해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학생들 대상으로 영종고의 쓰레기 분리수거 실태조사를 한 결과 학급 내 분리수거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 학생들이 47.6% 나왔다. 이 학생들은 학급 친구들이 분리수거를 잘 하지 않고, 쓰레기통의 청결이 좋지 않다고 하였다. 또한 그러한 탓에 쓰레기 분리수거 도우미 역할을 맡고 있는 친구들의 부담 또한 증가하였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분리수거 도우미 친구들의 60% 이상이 분리수거 도우미 역할에 부담을 겪고 있으며, 부담을 겪고 있다 답한 친구들의 80% 이상이 친구들이 분리수거를 제대로 하지 않은 탓에 2차로 분리 작업을 해야 하는 점이 힘들다고 답했다.
학생들은 이러한 도우미 친구들의 부담을 개선해보고자 한 캠페인을 시작했다.
우리는 두 학급의 쓰레기통 앞에 분리배출 방법이 적혀있는 포스터를 일주일간 부착해 보고 인터뷰를 통해 그 결과를 조사해 보았다. 선생님께 인터뷰를 진행해 본 결과 대체로 분리수거는 잘하는 편이지만 캔을 버릴 때 음식물이 들어있는 채로 세척을 하지 않고 버리는 경우가 많으며, 이 같은 현상에 대해서 안타까워하셨다. 분리수거 도우미 친구들도 대체로 음식물 쓰레기에 대한 2차 분리수거 작업을 가장 힘들어했다.
일주일 뒤 분리수거 도우미 친구들에게 다시 인터뷰를 진행해 보니 쓰레기통 앞에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 포스터가 붙어있어 이를 의식하고 이전보다 정확하고 깔끔하게 분리수거를 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진행한 이런 캠페인이 실질적인 성과를 이뤄낸 것으로 미루어 보아 이와 같이 영종고 학생들이 학교의 분리수거 문제에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임해준다면 학교의 분리수거 문제는 차차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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